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7-08-15 15:08:18

소형차 기준 6200원→5500원

[인천=문찬식 기자]인천대교 통행료가 15일 0시를 기해 편도 기준으로 소형차가 6200원에서 5500원으로 700원 내렸으며, 경차는 3100원에서 2750원으로 350원 인하됐다.


아울러 중형차는 1만500원에서 9400원으로 1100원, 대형차는 1만3600원에서 1만2200원으로 1400원의 통행료가 각각 인하됐다.


통행료 인하는 국토교통부가 도로 이용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13년부터 민자 법인과 통행료 인하를 협의한 끝에 성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대교의 금융 부채를 저리로 전환하는 대신 자금 재조달로 발생하는 이익을 이용자에게 환원한다는 취지에 따라 통행료 인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인천시는 영종도 주민에 대한 통행료 지원 예산 절감을, 영종도 주민들은 자기부담금 절감을 하게 됐다.


인천시는 영종도와 인천 육지 간에 무료도로가 없는 점을 고려해 영종도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조례에 근거해 인천대교 통행료의 62%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종전에 6200원 중 3800원을 지원했는데, 통행료 인하에 따라 5500원 중 3400원만 지원하면 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영종도 주민 통행료 지원에 107억원의 예산을 썼지만, 통행료 인하에 따라 앞으로는 연간 5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종도 주민도 통행료 자기부담금이 더욱 줄어들게 돼 통행료 인하를 반기고 있다. 영종도 주민은 현재 가구당 차량 1대에 한해 하루 1회 왕복 통행료 일부를 인천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특히 종전에는 6200원 중 2400원을 본인이 부담했는데 이날부터는 2100원만 부담하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대교 주주 중 하나인 인천시도 통행료 인하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며 “통행료 인하로 예산 절감과 주민 이동 편의 개선 등 2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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