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등 대형마트, 판매가 인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계란 소비자가를 23일부터 동시에 내렸다. 이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수요가 급감, 산지 도매가가 폭락하면서다. 롯데마트도 계란 가격의 인하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이마트는 이날부터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980원에서 6880원으로 100원 내린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가격 인하 계획도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단 오늘 100원 인하한 뒤 수일 내로 계란 가격을 6천원대 초반까지 내려 소비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30개들이 한 판에 7990원이던 계란 판매가를 6980원으로 1000원 이상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격인하 배경에는 살충제 계란 사태 여파로 최근 계란 수요가 절반 가까이 급감하면서 산지 도매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 가격은 살충제 계란 사태 발발 이후인 18일 147원, 22일 127원으로 24.9%나 폭락했다.

유통업계는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 않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계란 산지가격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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