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흥행 감사 무대인사 현장 공개...관객들과 특별한 만남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8-24 10:00:00
이번 무대인사에는 장훈 감독과 송강호를 비롯한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이 총출동해 의미를 더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가둔 메운 관객들은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이 등장하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택시운전사'의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택시운전사'가 관객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오늘 이 자리는 관객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배우분들과 함께 자리했다. '택시운전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의 송강호는 "다른 영화로 인사드릴 땐 성원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곤 했는데 '택시운전사'는 그런 말보다 영화를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영화에서 그리는 아픔과 상처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안아주셔서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뭉클해지고 감동적이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진솔한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광주 신문기자 최기자를 연기한 박혁권은 "참여 작품으로는 처음 천만을 넘었다. 뜻깊은 영화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드리고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사복조장으로 분한 최귀화는 "분노유발자 최귀화입니다"라는 재치있는 인사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영화가 흥행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어 짧은 등장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중사 역을 맡은 엄태구는 "꼭 만나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의 부인을 연기한 이정은은 "역사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더군다나 천만이라는 기록을 했다는 게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만섭의 딸 은정을 연기한 유은미는 "저에게 영화를 찍는 동안이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이 영화가 뜻깊은 영화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만섭이 세든 집주인의 아들 상구를 연기한 권순준은 "영화를 찍을 때 기쁜 마음으로 찍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막둥이 용표 역의 이호철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각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은 영화를 향해 꾸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관객들을 위해 직접 객석으로 찾아가 미리 준비한 스페셜 굿즈를 전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택시운전사'는 지난 2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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