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사고' 원인 제공 화물차 운전자 상태는? 신원 확인 힘들 정도로 '시신 훼손' 심각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11-03 09:00:00

▲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창원터널사고가 발생했다.2일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앞에서 기름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

2일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20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 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에서 드럼통 70개에 차량용 윤활유를 싣고 달리던 5톤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인 것. 사고 직후 화물차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승용차 등 9대에 불이 옮겨졌다. 결국 창원터널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유모(55)씨, 배모(23)씨 등 3명이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또 사망자 외에 배모(37)씨 등 5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날 창원터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영아를 포함 사망 4명, 부상 1명이라고 소방 당국이 발표한바 있다.시신 훼손이 심각한 상황에서 영아는 누군가의 품에 안긴 채 숨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당초 사망자가 4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에서 시신 1구의 일부를 영아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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