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현 경기도의원,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경로변경 요구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17-11-13 13:11:54

"안성시 원곡면 통과노선 평택 경계쪽으로 변경을"

[수원=채종수 기자]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천동현(자유한국당, 안성) 의원이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지중화 및 경로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천 의원은 최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정질문을 통해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안성시에 사전설명 없이 불리한 조건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선로길이는 약 23㎞이며 이 중 가공선로 10.8km는 대부분 안성시를 통과하게 되며 지중화선로 12.3km는 평택 지역과 안성·용인 경계지역을 통과해 오는 2021년 6월에 준공예정이다.

천 의원은 "평택시는 이 사업으로 연 1400억원 정도의 지방세 증대가 예상되는 반면 아무런 혜택도 없는 안성시는 가공선로로 계획해 부당하게 지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안성시 원곡면 통과노선을 안성·평택 경계쪽으로 변경하고 안성시 원곡면 및 양성면 약2km 구간의 지중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안성시가 평택시 유천취수장 상류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십 년 동안 상수원 규제로 큰 피해를 보았다"면서 "또한 1979년 유천·송탄취수장으로 인해 평택상수원보호구역이 지정된 이후 안성시 서남부 지역은 개발제한, 세수감소, 재산가치 하락, 외부 투자 제한 등으로 인해 발전이 정체된 도시로 전락했다"며 지중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천 의원은 “경기도가 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상생의 대안을 마련함으로서 지금까지 지역발전이 정체되었던 안성시가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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