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원들이 면사무소 청소부?

박병상 기자

pbs@siminilbo.co.kr | 2017-11-29 09:00:00

구미시내 면사무소, 주차장 대청소 지시 물의
당국 "업무 관련없는 동원 재발 방지책 강구"


[구미=박병상 기자] 경북 구미시가 최근 산불감시원을 채용하고 각 읍ㆍ면에 인원 배정을 해 산불의 초동적 대응을 위해 운영하고 있지만 산불감시원의 본연의 임무를 무시한 채 면사무소의 청소부로 인식하고 주차장 대청소를 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산불감시원의 근무는 읍, 면에 출근해 각자 배정된 구역에서 산불감시를 하기 위해 근무하며, 퇴근시간은 일몰이 지난 후 읍, 면에 도착해 퇴근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구미시내 한 면사무소는 산불감시원 11명의 인원을 일몰 퇴근 전에 소집해 면사무소내 주변 청소와 주차장 등 산불감시원에게 1시간 가량의 청소를 시키면서 산불예방은 뒷전인 탁상행정의 공무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는 산불예방을 위해 채용된 산불감시원의 업무는 산불이 발생됐을 때 최초 초동적으로 대응하여 관련 부서에 즉시 통보하고 산불 초기진화를 위해 운영돼야 한다.

일몰 퇴근 전까지 산불발생시에 산불감시원은 현장 최초 발견자로서 초기 진화가 가능할 경우는 즉시 처리하고 대형산불이 발생시 소방헬기 투입이 필요한 경우는 감시원의 현장 판단으로 산림과에 통보해 소방헬기 지원을 요청, 산불의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업무를 맞고 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산불감시원의 면사무소 청소는 일체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부서인 선산읍 산림과는 앞으로 산불감시원의 인원동원이 업무와 관련없는 소집은 하지 않도록 읍, 면에 공문을 보내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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