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보수대통합의 중심 돼야”
“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과감한 혁신에 앞장설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12-05 11:54:56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할 자유한국당과 보수우파진영의 현실은 참으로 부끄럽다. 우리 보수우파가 그동안의 과오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지 않고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부터 반성하고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과감한 인적 혁신과 파격적인 정책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며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혁신의 토대 위에 건강한 보수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의 방식과 관련해서는 “과거와 같은 세 불리기 식 통합으로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낼 수 없다”며 “바른 국가관을 가진 젊고 유능한 새인물, 깨끗하게 자기 분야의 경력을 쌓아온 숨어있는 인재들, 우리 정치를 새롭게 세울 청렴한 지도자들을 찾아 이 분들과 함께 신보수를 재건해내는 게 진정한 보수 대통합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 혁신도, 보수 대통합도, 신보수 재건도 자유한국당이 중심이 돼야만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보수 승리의 깃발을 올릴 수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신보수의 새로운 터전을 세우고 보수우파의 건강한 대통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과 관련, “지난 7개월을 돌아보면 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이 턱밑까지 들이닥쳤는데도 이 정부는 철 지난 반미사상과 친중ㆍ친북 노선으로 스스로 ‘왕따’ 외교를 자초하고 있다”며 “또 선진국, 개발도상국 가리지 않고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늘리기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미 실패로 판명된 사회주의식 경제 노선으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 정부의 북핵 대응인데, 지난주 북한은 사거리 최대 1만3000km의 ‘화성15호’를 발사했고, 조만간 SLBM ‘북극성3호’를 발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기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거꾸로 미국의 선제공격을 걱정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저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위태로운 이 정부의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