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받은 안철수...계란 맞은 박지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12-11 08:00:00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김대중 마라톤 대회는 깊은 의미가 있다"며 '호남 달래기'에 나섰지만,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한 남성은 대회 중 "안철수 물러가라. 김대중을 그렇게 해놓고!"라고 소리쳤다.
이는 박주원 최고위원의 'DJ비자금 의혹 제보'에 악화된 호남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여성은 통합을 반대하는 박 전 대표를 향해 "어르신이면 어르신답게 굴어야지. 박지원 개xx"라며 계란을 던졌고, 박 전 대표는 옷을 닦으며 "내가 맞은 게 다행이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에게 “목포에 가면 계란을 맞을 것”이라며 안 대표의 호남행을 취소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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