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홍준표는 덕장...나는 최선봉 전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12-13 11:27:21
정청래 “해당 탈당파, 복당해 원내대표..너무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신임원내대표는13일 "최선봉 투사가 되겠다"며 홍 준표 대표에게는 '덕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 나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 정책 그리고 정치보복에 맞서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기의 처지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성태 대표가 당선되고 댓글들을 쭉 보면 투사나 그런 이미지보다 철새 이미지다"라며 “명분도 없이 다시 한국당으로 들어가면서 철새 내지 박쥐 이미지가 겹쳐져 국민들은 김성태 대표를 야당 대표라기보다는 철새 대표로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표의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실 친홍계라고 하기 어렵다"며 “(선거를 위해 손을 잡기는 했지만) 두 사람이 독고다이다. 독고다이끼리 화합이 잘되겠느냐”고 단언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원내대표와 그를 선택한 한국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 전의원은 “‘새누리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당을 뛰쳐나갔던 김무성 등 해당행위 탈당파가 복당해 원내대표가 됐다”며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해도 너무했다. 벨도 없고 원칙도 없는 집단이다. 이쯤 되면 인간에 대한 명예훼손 아닐까?”라고 비아냥거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