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 "北,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높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12-22 08:00:00

中서 北체육계 인사들과 만나
"평창 설명 이후 참가 공식 요청··· 긍정적 반응"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올림픽 참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강원도 남북교류팀이 중국에서 북한의 체육계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측 체육계 인사를 접하고 온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21일 “북한도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를 해온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련의 큰 흐름이라는 게 있고, 또 이번 만남이 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것들이 서로 준비된 만남이었기 때문에 (참가가)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서 체육계 고위인사들이 많이 왔는데 문웅 총단장, 정남철 부단장, 김기업 단장 등 5명이 와서 상당히 무게가 있었다”며 “북한의 대외적인 체육 관련 부분은 문웅 총단장이 주로 담당을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다.

회동 당시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선 굉장히 우호적이고 화기애애하고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였다”며 “18일 남북한 선수단 환영만찬이 있었는데 최문순 지사님, 또 저와 김규선 연천군수가 공식적인 환영사를 통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의미 등을 설명한 뒤 참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를 듣는 북한측 문웅 총단장을 포함해 다른 인사들도 웃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로 어떤 부정적인 언사나 거부감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은 걸 보고 저희들은 굉장히 우호적으로 받아들였다”며 “그래서 저는 (북한이)참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여러 차례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언행이나 표정, 모든 걸 통해 굉장히 의지가 높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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