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국민의당과 통합, 내년 2월 정도 될 것”
“안철수 통합 의지 선언 후 유승민 화답, 통합 급물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12-25 12:30:0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바른정당의 새 원내대표를 맡게 된 오신환 의원이 국민의당과 통합 시기와 관련, “(내년)2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MBC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31일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가 나오면 그를 통해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자체적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절차들을 밟아 나가야 한다. 그것이 3주 정도 예상되고, 저희 바른정당도 당원대표자대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합당에 관련된 결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의 통합 과정과 관련, “꽤 오랜 시간 전부터 양쪽에서 교류가 있었고, 특히 정책연대 협의체와 국민통합포럼을 통해 벌써 오래 전부터 양 정당의 뜻을 함께 모아가는 과정들의 전 작업들이 있었다”며 “그런 과정 속에서 안철수 대표가 통합의 의지를 선언했고, 어제(21일)는 유승민 대표께서 그걸 화답하는 방식으로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체성 문제를 지적하는 당내ㆍ외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태생적인 출발점을 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현재 두 개 정당이 갖고 있는 정강정책이나 지금 함께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바라보고 있는 시각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저희는 오히려 지역에 대한 문제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수록 저희가 지역주의를 극복해 나가서 함께 통합할 수 있는 지금의 시대적 과제들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히려 그것이 더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지금의 자유한국당 모습은 국민들이 동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통합을 다시 자유한국당과 한다는 건 옳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단, 중도개혁적인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세력들과 함께 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그와 함께 통합을 이뤄내는 확장성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신설합당 방식의 통합에 그런 신당과 함께 뜻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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