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위안부 합의 TF 결과 보고서 발표에
국민-바른, “전 정부에 떠넘길 뿐 대책이 없다” 맹비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12-28 11:49:08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외교부가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 결과보고서를 발표하면서도 정작 아무런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데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8일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 "굴욕적 합의의 민낯이 드러났고, 소문만 무성했던 이면합의의 존재도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 정부는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결론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보고서는 책임을 전 정부에 떠넘기고 있을 뿐"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외교부가 발표한 이 이면합의가 사실이라면 그건 명백한 잘못이고 (박근혜 정부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안보와 경제 등 미래를 위해 협력한 건 하고, 주권이나 역사와 같은 문제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하에 이번 이면합의 사건에 대한 대책을 밝혀야 한다. 자칫 줏대도 없고 원칙도 없는 한일관계가 전개될까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면합의라는 명칭이 사실인지 여부를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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