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혜민스님, '생각'의 역설 언급한 방송 재조명...무슨 말 했길래?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01-01 21:23:18
과거 오후 방송된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는 혜민스님이 '생각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혜민스님은 "대부분 사람들이 나와 감정을 동일시한다"며 "그렇다면 감정이 사라질 때 나도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가 남고, 슬픔 같은 감정이 지나갔음을 알게 된다. 감정은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알아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 또한 그렇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여러분은 현재를 생각할 수 있냐. 생각했다면 0.1초 전의 과거를 생각한 것"이라며 "과거 또는 미래의 것을 생각할 때 현재는 날아가 버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생각은 새로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프레임을 통해 보게 한다. 있는 그대로를 경험할 수 없게 된다"며 생각으로부터의 자유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혜민스님은 1일 방송한 2018년 신년 특집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사상 최초로 '스님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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