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 시너지 효과 뚜렷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2위로 '껑충'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1-02 14:58:4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면 정당 지지율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에서 2위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에 관계없이 정당만 보고 차기 시장을 뽑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7%로 1위였다. 이어 한국당이 9.5%로 2위, 바른정당(5.0%), 국민의당(3.4%), 정의당(3.4%) 순이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45.6%)에 이어 12.4%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8.3%로 3위에 그쳤고 정의당은 3.3%다.

중앙일보조사연구팀은 “통합후보가 등장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별 영향이 없지만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지지정당 후보 없음)의 상당수가 통합후보쪽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19~2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유ㆍ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평균 응답률 2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역시 통합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신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정당 지지율은 14.2%로 민주당(4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10.1%였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한국당 23.6%·통합신당 15.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성인 101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도 통합신당 지지율은 19.0%로 민주당(43.3%) 다음으로 한국당(10.5%)보다 8.5%P 높았고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성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13.5%로 민주당(44.0%)과 한국당(16.8%)에 이어 3위였다.

또한 국민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서울 거주 8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선 양당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지지율은 15.3%였다. 국민의당(4.7%)과 바른정당(4.4%)이 각각 후보를 냈을 경우 합산 지지율보다 6.2%P 높았다. 민주당 후보(46.9%)보다는 낮았지만, 한국당 후보(12.8%)보다는 2.5%P 높았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조만간 교섭창구인 ’2+2 채널’을 확대해 통합논의에 공식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민의당 현역 의원 절반이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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