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빚더미 소수정당..통합 명분 없어" 바른정당 공격했다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1-03 10:48:09
김성동 "의도된 망언...대세 막아보려는 비열한 모습" 맹공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바른정당에 대해 “빚더미 소수정당”이라고 공세를 펴다 공개사과를 요구받는 등 곤경에 처하는 모습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3일 오전 당 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렀다. 현재 바른정당은 ‘부채 제로’”라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바른정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박지원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그 다음 조치를 반드시 취하겠다”고 강력 대응방침을 시사했다.
김성동 사무총장도 "박 의원의 빚덩어리 발안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새빨간 거짓말이자 우리 당의 자존심을 짓밟으려는 의도된 망언"이라며 "정치를 오래해온 분으로서 제발 이 변화의 격랑 속에서 구태적 수법으로 대세를 막아보려는 서글프고 비열한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길 정치권 후배로서 충고 드린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미 이와 관련한 공식성명서까지 낸 상태다.
실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박 지원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빚더미 소수정당(바른정당)과 통합해야 할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박 의원이 공식 사과에 나설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여의치 않을 경우 박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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