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일부인사, 한국당 복당 가시화로 어수선 

남경필.김세연.이학재 거론...홍준표 '극복'이 관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1-04 12:32:1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그동안 국민의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복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특히 남 지사 탈당에 김세연, 이학재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바른정당 협상력에 영향력을 미치게 될 지 주목된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남지사가) 국민의당과의 통합 국면에서 한국당 복당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복당 시기는 추가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과 조율해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세연 의원은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고 아직 최종 결정은 못 내린 상태"라며 "다음 주까지는 결정을 하겠다. (결심이 선다면) 남 지사 등과 함께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2+2' 통합 교섭창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한 이학재 의원은 이미 한국당 복당을 굳힌 상태였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들 중 남지사와 김의원의 경우, 온전한 한국당 정착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여전히 남 지사의 복당 조건으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내걸고 있고 특히 김세연 의원 복당과 관련, 최근 당 원로들과 만난 자리에서 “받지 않겠다”며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이들의 복당 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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