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기상 감독, 아시아에 한국 드라마 한류를 주도했던 명감독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01-15 09:00:00
故 전기상 감독은 수많은 히트드라마를 연출하며 드라마 한류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태왕사신기' 故 백종학 감독, '가을동화' 윤석호 감독과 함께 주옥같은 드라마로 전 세계에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알렸다.
지난 1986년 KBS에 입사한 전 감독은 '파파' '보디가드' '쾌걸춘향'을 연출하며 히트시켰다. 특히 '쾌걸춘향'을 통해 한채영과 재희를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키워냈다.
KBS를 퇴사한 이후에는 '마이걸' '마녀유희'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만들어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이동욱, 이다해, 이민호, 구혜선 등이 스타로 발돋움했다.
뿐만아니라 전 감독의 드라마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북한에도 퍼져 수많은 탈북자들이 탈북의 이유가 됐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여창용 대중문화평론가는 "故 전기상 감독은 대중의 기호와 트렌드를 잘 아는 감독이었다. 해외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해도 한국적인 정서로 해석하는데도 탁월했다. 오늘날 한류스타들을 대거 키워낸 공로가 매우 큰 감독이다"라고 평가했다.
누리꾼들은 "최고의 한류 감독님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hbloo***)" "좋은 드라마 많이 만드셔야 하는데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셨네요(hbeho**)" "너무 안타깝습니다(beon**)"라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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