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파-민평당 러브콜에 몸값 치솟는 중립파
국민의당 중재파 5명-유보파 3명 행보에 관심집중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8-01-30 16:05:43
실제 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주승용·황주홍 의원 등 5명의 중재파 의원과 이찬열 김성식 손금주 의원 등 3명의 유보파 의원을 향한 국민의당 통합파와 민주평화당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30일 “중립 의원들의 거취는 원내 제3당과 원내교섭단체(의원 20명 이상) 지위 등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이들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각 당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국민의당 탈당 시 의원직이 상실되는 비례대표 박주현·장정숙 의원을 제외하면 14명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재파 의원들은 우리와 같이 가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플러스통합을 바라는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통합파도 이들 중재·유보파를 끌어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이들을 끌어안기 위해 31일 ‘통합전대 직후 백의종군’을 이들에게 약속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중재파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찬성하지만 안 대표가 강행해온 통합 추진 절차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어 안 대표가 사퇴시점만 밝히면 통합개혁신당에 합류할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앞서 중재파 의원들은 '민평당에는 가지 않겠다'며 안 대표의 조기사퇴 중재안 수용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중재파와 만난 안 대표는 본인의 거취 문제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상의한 후 31일 결정·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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