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안철수, 백의종군 약속 지킨다”
“민평당 행?...민평당에서 통합신당으로 오게될 것"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2-01 10:39:29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전날 안 대표가 ‘2월13일 통합 완료 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이미 선언을 한 번 했다”며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선언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오는 4일 예정된 전당대회 대신 당원투표로 전환한 배경과 관련, “이중당적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2.4) 전당대회를 하려면 투표자 명부를 확정해야 되는데, (일부가 민주평화당) 발기인으로 참석했고 (그 중) 상당 분이 2월 1일 창당대회에 본격적으로 또 참여를 하다보니 이중당적 문제가 나왔다"며 "만에 하나 나중에 이분들이 무효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전당대회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민하다가 전체 당원 28만 명에게 직접 물어보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결론을 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당헌을 일부 고쳐야 했고 2월 4일 당헌을 고칠 수 있는 중앙위원회를 소집해서 일부 고친 다음에 전당원투표를 통해서 이 문제를 매듭 짓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두고 “꼼수”라고 비판하는 통합반대파 측 지적에 대해 “대표 당원 명부를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대파 쪽에서 만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자신을 지목, “통합 반대파다, 민주평화당으로 돌아올 것”이라도 단언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박지원 대표님하고 오랜 관계가 있지만 적어도 통합 문제에 관해서는 서로 입장 차이가 좀 있다”며 “오히려 지금 반대파에 가 계신 의원님들 중에 몇 분이 다시 통합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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