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봄 가뭄 예고··· 물 확보에 280억 쏟는다

진태웅

jtw@siminilbo.co.kr | 2018-02-07 12:00:00

근본대책 마련 온 힘
저수지 보수ㆍ환경정비 나서
관정 개발ㆍ송수관로 확충도


[홍성=진태웅 기자] 충남 홍성군이 가뭄피해 최소화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 및 영농 및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약 2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근본적인 가뭄 대책 추진에 온힘을 쏟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이 27.8%를 기록하며 이미 경계단계에 돌입한 상태인데다 금강으로부터 끌어오는 물이 지난 2017년 1월 공급량(22만4000㎥/일)에 비해 올해 1월 공급량(24만㎥/일)이 더 많은 것으로 미뤄 볼 때 올해 가뭄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농업용 저수지 안전진단 결과 제방누수 등 붕괴위험이 있는 장곡면 신풍 2저수지의 개보수사업과 지역내 35개 저수지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류지역에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한발대비 용수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군은 지난 2017년 총 96개의 농업용 관정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총 18곳에 농업용 관정 개발과 송수관로 설치, 농업용 지하수 100공 관리 등을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철저를 기해 영농시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각 마을회관에 홍보 현수막ㆍ포스터 게시, 읍ㆍ면 이장회의와 각종 회의 및 농업인 실용교육에서 논물 가두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습 가뭄지역엔 논물가두기 수시점검 및 지도를 실시하며, 논갈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와 영농 편의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사업소에서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상수관로 정비,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누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및 선제적 가뭄 대응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가뭄극복용 지하수 관정 24공을 개발해 지난해 가뭄시 비상용으로 운영했으며, 올해 강수량 부족으로 보령댐 저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 지하수 관정을 비상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외에도 수리계 수리시설 유지보수, 하천보 정비, 지역내 13곳 배수로 정비, 11개 읍·면의 용배수로 준설 및 잡목 제거, 배수로 3개지구 신설 및 관정 7개공 개발의 편안한 물길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가뭄 대비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가뭄 예방을 위해 군민들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 빨래는 한번에 모아서 하기, 설거지할 때 물 받아서 하기, 샤워시간 1분 줄이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운동으로 모두 함께 가뭄에 대비하자는 뜻을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