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탈당한 이용호-손금주, 민평당 합류할  것"

“호남 여론 뜨거워...대표적 진보인사,  박선숙 보수로 가겠느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2-08 08:00:0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반대하며 신당창당을 선언한 지 35일만에 원내 4당으로 닻을 올린 민주평화당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경진 의원은 7일 호남 지역구 출신 이용호, 손금주 의원과 함께 비례대표 박선숙 의원 합류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무소속으로 남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용호,손금주 의원에 대해 “내부 판단으로는 (민평당으로) 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민주평화당에 합류하라는 호남 지역의 밑바닥 여론이 워낙 뜨겁기 때문에 (합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박선숙 의원에 대해서도 “진보 진영에서 대표적으로 진보적인 시각을 가지고 의정 활동과 정치 활동을 해 오셨던 분”이라며 “(민평당) 창당 과정에 구체적으로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보수적인 생각으로 바뀌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민평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합당된 정당( 미래당)은 보수 정당으로 자리 매김해서 자유한국당과 보수 대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의 원래 지향점이 중도진보였는데, 중도진보 성향의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보수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 정당에 몸을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판단해서 안철수 대표와 결별하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중도진보의 가치를 분명하게 할 수 있는 민주평화당을 창당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평당에 뜻을 두고 있는 비례대표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의 당적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당적은 안철수, 유승민 두 분이 주도하는 신설정당에 둘 수밖에 없되, 실제 표결이라든지 의정 활동은 저희 민주평화당과 같이 하게 될 것”이라며 “호적만 거기에 두었지 실제로는 저희 식구”라고 단언했다.

이어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풀어주자는 입장이고. 안철수 대표는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합당 이후에 과연 의사 결정을 어떻게 할지, 합의를 어떻게 할지 좀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당을 탈당한 이용호. 손금주 의원은 당분간 민평당 합류를 보류하고 무소속으로 남아 상황변화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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