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7.6% > 한국 18.6% >바미 9.1% >정의 5.8% >민평 2.7%
안희정 성폭력 의혹 사태로 여당 상승세 꺾여...대통령 지지율도 하락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3-08 10:04:4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치권을 강타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사건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도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사건 여파로 2주 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40%대로 하락했다.
8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3월1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4%P 하락한 47.6% 지지율로 2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 보도 이후 20.5%까지 지지도가 상승했던 자유한국당은 정작 주간 집계 결과에서는 지난주보다 1.1%P 하락한 18.6%였다. TK(대구·경북)와 충청권, 수도권, 50대 이하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안희정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보다 2.3%P 오른 9.1%를 기록했다.
호남과 수도권, PK(부산·울산·경남)와 충청권, 3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정의당 또한 1.3%P 오른 5.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과 20대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지난주보다 0.3%P 내린 2.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안희정 성폭행 의혹' 확산으로 '대북 특사단 파견'과 '3·5 합의'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감돼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P 내린 65.6%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보다 0.1%P 상승한 29.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에서는 상승했지만,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세대별로는 20대·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늘었지만, 50대·6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진보·보수 성향에서는 지지율이 이탈했으나 중도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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