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난공불락 아성...완승
치열해진 경선...결선투표 결과가 변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3-11 14:08:01
중앙SUNDAY는 11일 입소스 코리아가 3월5~6일 전국 1059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전화 면접조사에서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대표 경쟁력은 아직 미지수이고 민주당 내부 경선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실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박원순 시장이 35.0%로 2위 박영선 의원(10.9%)과 3위 우상호 의원(5.3%)을 앞섰다. 정봉주 전 의원은 3.5%, 민병두 의원(10일 의원직 사퇴 선언)은 0.8%였다.
한국당 조사에서는 58.3%가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16.8%) 황교안 전 국무총리(8.6%), 나경원 의원(8.2%),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1.7%) 순으로 이어져 후보부재를 고민하는 한국당 현실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민주당 후보와 안 전 대표, 황 전 총리가 3자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53.9%를 얻어 안 전 대표(18.6%)와 황 전 총리(15.0%)에 크게 이겼다. 박의원과 우 의원도 41.7%와 35.0%로 안 전 대표(21.5%, 24.8%)와 황 전 총리(18.9%, 19.1%)를 제쳤다.
안 전 대표를 상수로 한 일대일 맞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완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장과 대결 시 박 시장은 58.4%로 안 전 대표(30.5%)를 27.9%P 앞섰다. 박 의원과는 45.7% 대 35.9%로 집계됐고 우 의원과는 40.3% 대 38.8%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소스코리아가 3월7일 서울거주 19세 이상 남녀 858명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3%p, 응답율 1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따라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민주당 내부 경선과 야권 연대 가능성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52.4%를 기록, 5.0%의 친문 전해철 의원과 1.2%의 양기대 광명시장을 크게 앞서고 있는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의 독주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당 후보로는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25.3%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박종희 전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이 각각 1.4%와 1.0%였고 최중경 전 산자부 장관은 0.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남경필 양자 대결 구도에선 이재명 시장이 우위였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을 포함시킨 3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 시장은 60.9%의 선두를 지켰고 뒤를 이어 남 지사(19.9%) 김 전 의원(3.9%) 순이었다.
남 지사를 야권 단일 후보로 가정한 양자 구도에서도 이 시장은 64.0%의 지지를 얻어 남 지사(23.8%)를 앞섰다.
특히 바미당 지지 표심이 이 시장과 남 지사에게 각각 40.3%와 39.7%로 양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 후보로 전해철 의원이 나설 경우 전해철-남경필-김영환 3자 대결에서 30.4%의 남 지사가 28.7%의 전 의원을 오차 범위 내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의원은 5.6%였다.
반면 전해철-남경필 양자 구도에서는 전 의원이 36.4%의 지지를 얻어 남 지사(34.1%)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입소스코리아가 3월6일 경기거주 만19세 남녀 830명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응답율 13.6%. 세부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같은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 10명 중 5명 이상(55%)이, 바른미래당 지지자 10명 중 4명(40%)이 양당 간 단일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반대(51%)가 찬성 의견(27.6%)보다 높았고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유권자 56.9%가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5%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당(11.8%) 바미당(5.8%)이 뒤를 이었다.
다만 안정론과 견제론에 대한 설문에서는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44.8%가 ‘국정 안정과 개혁을 위해 집권 여당이 승리하는 게 바람직하다’에 응답한 반면, ‘견제와 균형을 위해 여당과 야당이 비슷하게 표를 얻는 게 바람직하다’(36.9%)와 ‘정부와 여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이 승리하는 게 바람직하다’(15%)로 균형·견제론에 51.9%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균형.견제 지지와 관련, 연령별로는 2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57.4%로 높았고, 40대에서 최저(38.8%)였다. 지역별로는 TK(72.3%)-PK(65.3%)-강원·제주(60.8%)-충청(58.1%) 순이었다.
(입소스 코리아가 전국 1059명 대상, 100% 무선 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0%p, 응답률 13.5%.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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