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텃밭, 특정후보에 공관위 결정 사전유출 정황
남유진 예비후보 "관련후보 경선 자격 박탈해야" 반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3-19 11:40:57
남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광림 의원실 김상현 보좌관이 지난 16일 경선방식과 경선일정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의원 측 핵심조직책들에게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여론조사 대상인 책임당원 및 일반도민의 구체적인 반영 목표치 숫자와 여론조사 경선일로 거론되는 날짜 등이 명시돼 있고 김광림 의원 측 책임당원 접촉 방법 및 홍보전략 등 선거운동 지침도 적혀있다.
이에 대해 남 예비후보는 “당시는 공식적으로 정확한 경선방식과 날짜가 발표되지 않았고, 모든 후보들에게 통보되기도 전”이라며 “특정후보에게 유출된 것은 경선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과 언론에서 유출경위를 철저히 조사, 취재하고 관계된 후보 측에는 후보 자격 박탈까지 포함한 강력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후보자격박탈’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만일 당과 공관위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에 이번 경선의 문제점과 관련해 기자회견은 물론,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당원과 도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후보 차원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관련 김 의원 측은 "공관위로부터 받은 자료가 아니고 당의 경선 관련 일정 등을 예상한 것"이라며 "문자메시지는 일반인이 아닌 캠프 내 관련자들에게 참고용으로 알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국당 중앙당 공관위는 지난 16일 경북도지사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 대상자를 발표한 이후 구체적인 경선룰과 일정 등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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