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파문에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내림세
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은 미반영...추가하락 불가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4-16 11:45:40
특히 최근 불거진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댓글조작 사건과 이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 사건 등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공개된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3%P 하락한 66.8%(매우 잘함 42.9%, 잘하는 편 23.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26.7%(매우 잘못함 15.1%, 잘못하는 편 1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6.5%)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8.5%p 하락세를 보이면서 긍정평가 59.5%, 부정평가 31.7%였다. 대구·경북에서도 2.8%p 빠져 긍정평가 50.2% 부정평가 44.3%였다. 서울은 1.8%p 하락, 긍정평가 68.0%, 부정평가 25.1%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1.1%p 하락한 가운데 긍정평가가 71.4%인 반면 부정평가는 21.8%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이 4주 연속 올랐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0.7%P 내린 50.4%로 3주 연속 하락국면에서 특히 충청권(41.8%, -7.2%p)과 수도권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21.9%로 충청권(29.1%, +7.7%p)과 TK(45.4%, +4.2%p), PK, 경기·인천에서 주로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전주와 동일한 5.7%로 횡보하며 2주 연속 5%대에 머물렀다. 바른미래당은 호남과 PK, TK, 50대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0.3%P 내린 4.2%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4%대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3.3%로 6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내린 1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31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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