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2野, ‘성폭행 의혹’ 與 지자체장 · 지방선거 후보 일제히 비난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8-04-27 09:00:00
김성태 “姜, 여직원 위계로 간음… 아연실색”
권성주 “민주당은 성범죄 ‘전국 정당’ 인가”
[시민일보=이진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지자체장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성폭행 의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6일 이에 대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여비서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성권 전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에 대해 “이런 사람을 데리고 다니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구청장으로 내보낸다는 민주당이나 오십보백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여직원을 위계로 간음하고 10여차례 넘게 성폭행했다는 보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당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강성권 민주당 사상구청장 후보가 폭행 및 성폭행 혐의 그리고 입막음 의혹까지 제기되더니, 오늘은 또 민주당 안병호 함평군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며 “민주당이 성범죄 전국정당인가, 전국 방방 곳곳에서 이리도 성범죄가 자주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어디에서 성범죄가 추가 폭로될까 두려운 것인지, 이번에도 사과 한 마디도, 재발 방지책 발표도 없이, 안병호 군수를 제명하는 꼬리자르기만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만취 상태로 길거리에서 여비서를 폭행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안 군수는 2012~2014년 모텔과 차량 등지에서 민원인과 여비서 등 5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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