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 양건모, 바른당 인재위 영입인사로

김성환-오승록, “허위사실 유포 혐의” 양건모 고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5-01 15:44:3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더불어민주당 노원구청장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양건모 정의연대 공동대표를 영입 인사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민주당은 노원구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양건모 등 예비후보자 3명에 대해 공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양 예비후보를 컷오프 하고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의지가 없다”며 “유일하게 여성인 자신을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패거리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바른당에 영입됐다.


이후 “고질적인 학연 패거리 정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양 대표는 바른당 후보로 노원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김성환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와 오승록 노원구청장 예비후보는 양 대표를 허위사실 공포와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양건모 대표는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된 것에 불만을 품고 그간 두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문자 발송과 인터넷커뮤니티 밴드 등에 지속적으로 게시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김성환 후보와 오승록 예비후보가 부정축재를 하고 경선과정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탈법과 편법으로 경선에서 영향을 행사했다는 근거 없는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해 심각하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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