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한 지붕 두 가족' 격한 설전...승자는?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7-03 12:50:20

유의동 “개혁입법연대, 이름불리기용 개혁 아류들”
이상돈 “개헌연대, 느닷없다.. 당내분란 무마용” 맞불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개혁연대’와 ‘개혁입법연대’를 놓고 3일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범진보진영에서 띄우고 있는 개혁입법연대를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이름 불리기만 바라는 아류 행위”라고 폄하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법안만 개혁입법이라고 부르고 자기들만 개혁세력이라고 칭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이름만 개혁이고 실상 정략적 편가르기를 하는 정치적 술수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만 그는 "바른미래당은 반드시 필요한 개혁 법안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이런 법안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당 소속이면서도 평화당 정책연구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상돈 의원은 바른당이 추진하는 ‘개헌연대’에 대해 “당내 분란을 잠재우고 외부로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개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느닷없다”며 “20대 국회에서 개헌 문제를 다시 재론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수십 년만에 했던 개헌특위가 합의를 못 보고 무산됐기 때문”이라며 “어떤 방향으로 개헌해야 되느냐에 대해선 국민적 합의도 없고 국회에서도 합의가 불가능하다”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