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안전도시 만들기’ 박차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8-07-16 13:18:16
현장 누비며 위험요소 사전점검
‘구민안전 챙기기’ 연일 광폭행보
당선 후 첫 행보로 재개발 현장 방문
사전 재정집행 통해 긴급 보수 조치
여름철 수해 예방에 구정 역량 집중
▲ 태풍 쁘라삐룬 북상 당시 취임식을 전격 연기하고 공사현장을 방문한 문석진 구청장의 모습. (사진제공=서대문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민선6기에서 민선7기로 넘어가면서 구 본청 조직을 개편하는 등 새시대를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문석진 구청장이 3선에 성공해 민선5·6·7기 수장이 바뀌지 않은 것처럼, 변함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구민 안전 챙기기'이다.
6.13지방선거라는 국가적 행사를 전후로, 문 구청장 체제에서 구청장 대행체제로, 선거 후 다시 문 구청장 체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구는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구청장 역시 6.13지방선거 당선 후 첫 행보로 지역내 재개발 건축현장을 찾은 바 있다.
그는 “민선7기 구정도 ‘주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최고의 가치를 바탕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선거를 전후한 구의 안전 행정과 문 구청장의 행보를 되짚어봤다.
■대행체제에도 안전 공백은 없었다
6.13지방선거 전, 서대문구는 문 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지난 5월9일부터 선거일인 6월13일까지 이충열 부구청장의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이충열 부구청장(당시 구청장 권한대행)은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선거철을 맞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 중립을 강조했다.
역시 구민 안전이 화두였다. 이 부구청장은 국장과 과장 중심의 현장순찰을 지시했다. 지역 곳곳을 방문해 현안을 살피는 ‘현장 중심 행정’과 행정수요를 미리 파악해 조치하는 ‘주민 중심 행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 기간 국청 국장과 과장들은 자신이 맡은 2개 동을 주 1회 이상 순찰하며 안전, 청소, 환경, 시설, 주차 실태를 점검했다. 위험시설과 건축공사장 안전, 도로 파손, 화재 위험 등을 사전에 파악해 조치를 하기 위한 행보였다.
또한 지난 5월16일에는 안전문화 확산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진대피 훈련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아울러 지난 6월7일에는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주변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위험 건축물에 대한 현장파악과 구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현장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구는 위험시설물에 대해선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
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구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7기로 성공적으로 넘어갔다.
■민선7기에서도 변함없는 '안전제일'
3선에 성공한 문 구청장의 첫 행보 역시 구민 안전 챙기기였다.
문 구청장은 선거 다음날인 지난 6월14일 구정 복귀 첫날 첫 행보로 홍은1동 재개발 재건축 현장으로 찾아가 홍은6재건축 및 홍은14재개발 구역 공사 진행사항과 인근 지역 주민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이 지역은 오래된 도로와 건축물, 그리고 대형 재개발·재건축 공사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곳이다.
이날 현장에는 문 구청장과 구청 간부 직원들은 물론 공사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공사장과 위험시설물을 살폈으며, 위험시설물에 대한 대책을 현장에서 바로 논의하고 결정했다.
현장 대책회의에서 문 구청장은 “최근 용산 건물 붕괴사고를 거울삼아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사유재산이라도 구가 사전에 직접 재정집행을 통해 긴급 보수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주민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先 안전조치, 後 원인 및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 거주자에 대한 이주 대책 또는 주거비를 지원하고, 인근 지역 도로에 대해서는 조속히 외부 전문가를 통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이같은 안전 챙기기 행보는 이달 2일에도 이어졋다.
당초 지난 2일 오전 11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구청장 취임식이 열릴 예정으나 당시는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던 시점이엇다.
이에 문 구청장은 ‘주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세족식과 함께 취임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수해예방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대신 이날 오전 홍은1동 공사 현장으로 찾아가 홍은14재개발 구역 공사 진행사항과 인근 지역 주민안전 상태 등을 긴급 점검했다.
문 구청장은 간부 직원,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흙막이 시설 변형, 인접 도로 침하, 주변 구조물 균열, 배수시설 이상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집중호우에 따른 위험시설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 6월13일 당시 점검 사항의 개선 여부와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흙막이 시설 변형, 인접 도로 침하, 주변 구조물 균열, 배수시설 이상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어 홍은6재건축 구역, 서중시장, 그리고 노후주택이 밀집한 북아현3구역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며 폭우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했다.
문 구청장은 “취임식보다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현장을 찾았다”며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바로 주민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지역 내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민안전 챙기기’ 연일 광폭행보
당선 후 첫 행보로 재개발 현장 방문
사전 재정집행 통해 긴급 보수 조치
여름철 수해 예방에 구정 역량 집중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민선6기에서 민선7기로 넘어가면서 구 본청 조직을 개편하는 등 새시대를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문석진 구청장이 3선에 성공해 민선5·6·7기 수장이 바뀌지 않은 것처럼, 변함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구민 안전 챙기기'이다.
6.13지방선거라는 국가적 행사를 전후로, 문 구청장 체제에서 구청장 대행체제로, 선거 후 다시 문 구청장 체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구는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구청장 역시 6.13지방선거 당선 후 첫 행보로 지역내 재개발 건축현장을 찾은 바 있다.
그는 “민선7기 구정도 ‘주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최고의 가치를 바탕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선거를 전후한 구의 안전 행정과 문 구청장의 행보를 되짚어봤다.
■대행체제에도 안전 공백은 없었다
6.13지방선거 전, 서대문구는 문 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지난 5월9일부터 선거일인 6월13일까지 이충열 부구청장의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이충열 부구청장(당시 구청장 권한대행)은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선거철을 맞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 중립을 강조했다.
역시 구민 안전이 화두였다. 이 부구청장은 국장과 과장 중심의 현장순찰을 지시했다. 지역 곳곳을 방문해 현안을 살피는 ‘현장 중심 행정’과 행정수요를 미리 파악해 조치하는 ‘주민 중심 행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 기간 국청 국장과 과장들은 자신이 맡은 2개 동을 주 1회 이상 순찰하며 안전, 청소, 환경, 시설, 주차 실태를 점검했다. 위험시설과 건축공사장 안전, 도로 파손, 화재 위험 등을 사전에 파악해 조치를 하기 위한 행보였다.
또한 지난 5월16일에는 안전문화 확산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진대피 훈련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아울러 지난 6월7일에는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주변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위험 건축물에 대한 현장파악과 구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현장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구는 위험시설물에 대해선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
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구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7기로 성공적으로 넘어갔다.
■민선7기에서도 변함없는 '안전제일'
3선에 성공한 문 구청장의 첫 행보 역시 구민 안전 챙기기였다.
문 구청장은 선거 다음날인 지난 6월14일 구정 복귀 첫날 첫 행보로 홍은1동 재개발 재건축 현장으로 찾아가 홍은6재건축 및 홍은14재개발 구역 공사 진행사항과 인근 지역 주민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이 지역은 오래된 도로와 건축물, 그리고 대형 재개발·재건축 공사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곳이다.
이날 현장에는 문 구청장과 구청 간부 직원들은 물론 공사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공사장과 위험시설물을 살폈으며, 위험시설물에 대한 대책을 현장에서 바로 논의하고 결정했다.
현장 대책회의에서 문 구청장은 “최근 용산 건물 붕괴사고를 거울삼아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사유재산이라도 구가 사전에 직접 재정집행을 통해 긴급 보수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주민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先 안전조치, 後 원인 및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 거주자에 대한 이주 대책 또는 주거비를 지원하고, 인근 지역 도로에 대해서는 조속히 외부 전문가를 통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이같은 안전 챙기기 행보는 이달 2일에도 이어졋다.
당초 지난 2일 오전 11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구청장 취임식이 열릴 예정으나 당시는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던 시점이엇다.
이에 문 구청장은 ‘주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세족식과 함께 취임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수해예방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대신 이날 오전 홍은1동 공사 현장으로 찾아가 홍은14재개발 구역 공사 진행사항과 인근 지역 주민안전 상태 등을 긴급 점검했다.
문 구청장은 간부 직원,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흙막이 시설 변형, 인접 도로 침하, 주변 구조물 균열, 배수시설 이상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집중호우에 따른 위험시설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 6월13일 당시 점검 사항의 개선 여부와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흙막이 시설 변형, 인접 도로 침하, 주변 구조물 균열, 배수시설 이상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어 홍은6재건축 구역, 서중시장, 그리고 노후주택이 밀집한 북아현3구역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며 폭우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했다.
문 구청장은 “취임식보다 주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현장을 찾았다”며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바로 주민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지역 내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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