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 베개도 태우는 ‘폭염’… 아파트서 자연발화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8-07-25 16:33:29
25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1분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119긴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비어있던 A씨 집의 창가 바로 옆 의자 위에 놓인 베개 위로 연기가 조금 피어오르고 있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온의 직사광선이 라텍스 베개를 장시간 내리쬐면서 열이 축적돼 베개와 베개가 놓여있던 의자 부분을 소훼한 특이한 화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텍스 소재는 고밀도여서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빠져나가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햇볕이 내리쬐는 공간에 라텍스 소재의 물건을 두고 장시간 외출하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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