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전주시, 내달부터 도농상생 공공급식 추진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8-08-08 15:02:51

도시엔 신선한 식재료 공급
농촌은 소득↑·유통비 절감
강서친환경유통센터 문 열어
區 어린이집 등 73곳에 배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전북 전주시와 1대1로 매칭해 오는 9월 초부터 지역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에 전주지역의 산지 농산물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월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산지 지자체’ 선정공모에 참여했고 서울시의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서대문구와 매칭이 이뤄졌다.

구는 관련 업무를 맡을 ‘서대문구 공공급식센터’를 오는 9월 초 강서친환경유통센터(강서구 발산로 40)에 문열 예정이다.

센터는 지역내 국공립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73곳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전주시에서 올라온 각종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배송 공급한다.

최근 전주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업무협약식에서 문석진 구청장과 김승수 시장은 안전한 식재료의 안정적 조달,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이익 증진, 친환경 농업확산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 구청장은 “전주시는 푸드플랜 등의 먹거리 정책에 있어 선도적 지자체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도 서대문구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기에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약이 이뤄진 것에 대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주시라고 하면 도시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전주시의 농민인구는 인근 군 지역보다 많다”고 소개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될 수 있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구와 시의 이번 사업은 안전한 식재료 공급과 유통비 절감 등으로 공공 급식시설에 대한 ‘공적 조달체계’를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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