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폐지수집’ 노인 폭염기간 활동 중단땐 손실액 보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8-08-09 15:36:04
14·28일 긴급 지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한 달여간 지속 중인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 등의 위험에 노출된 '폐지수집 노인'을 긴급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생계로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폐지를 모아야 하는 노인에게 폭염기간 중 이를 중단하고 휴식하도록 유도하는 대신 구에서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이다. 폭염에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폐지 수집을 스스로 포기한 노인도 대상이다.
현재 구에서 파악하고 있는 지역내 폐지수집 노인은 32명이다. 구는 지난 7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개인별 안부확인 및 실태조사를 하면서 폭염 동안 폐지수집 자제를 당부했다.
지원은 구 복지사업 '드림하티'로 들어온 후원금을 활용한다. 구는 이달 두 차례에 걸쳐 도움을 줄 방침이다. 개인별 실태조사를 토대로 오는 14일 1차 지원을 진행하고 폐지수집을 중단한 노인에게 28일쯤 2차 지원을 이어간다.
구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밖에 나서지 말고 무더위쉼터 등에서 쉬도록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며 “혹시 현황에서 누락된 노인이 있는지를 찾는 데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1~3일에는 전직원이 지역내 취약계층 2549명을 일일이 방문해 건강상태 및 생활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조치했다.
지역내 86곳의 소규모 건설 현장에도 모두 나가 폭염 경보시 작업금지 등의 근로자 보호조치 이행을 점검했다. 내부로 눈을 돌려 냉방기·냉온수기 교체 및 보수, 휴식공간 확충 등의 구 현장근로자 근무환경도 개선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지역내 50곳에 폭염 그늘막을 세웠고 이달 중 16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장기간 누적된 폭염 피로로 노년층, 영·유아 등의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 혹여 사각지대에서 폭염에 고통받는 구민이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한 달여간 지속 중인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 등의 위험에 노출된 '폐지수집 노인'을 긴급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생계로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폐지를 모아야 하는 노인에게 폭염기간 중 이를 중단하고 휴식하도록 유도하는 대신 구에서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이다. 폭염에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폐지 수집을 스스로 포기한 노인도 대상이다.
현재 구에서 파악하고 있는 지역내 폐지수집 노인은 32명이다. 구는 지난 7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개인별 안부확인 및 실태조사를 하면서 폭염 동안 폐지수집 자제를 당부했다.
지원은 구 복지사업 '드림하티'로 들어온 후원금을 활용한다. 구는 이달 두 차례에 걸쳐 도움을 줄 방침이다. 개인별 실태조사를 토대로 오는 14일 1차 지원을 진행하고 폐지수집을 중단한 노인에게 28일쯤 2차 지원을 이어간다.
한편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1~3일에는 전직원이 지역내 취약계층 2549명을 일일이 방문해 건강상태 및 생활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조치했다.
지역내 86곳의 소규모 건설 현장에도 모두 나가 폭염 경보시 작업금지 등의 근로자 보호조치 이행을 점검했다. 내부로 눈을 돌려 냉방기·냉온수기 교체 및 보수, 휴식공간 확충 등의 구 현장근로자 근무환경도 개선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지역내 50곳에 폭염 그늘막을 세웠고 이달 중 16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장기간 누적된 폭염 피로로 노년층, 영·유아 등의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 혹여 사각지대에서 폭염에 고통받는 구민이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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