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BMW 화재… 올해만 36건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8-08-09 16:35:17

‘520d’ 아닌 ‘730Ld’ 차량
남해고속道서 엔진룸에 불꽃
제2경인고속道선 ‘320d’ 불타

▲ (위)9일 오전 7시50분께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에서 BMW 730Ld에서 불에 타고 있는 모습, (아래)9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BMW 320d에서 불에 탄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9일 BMW차량 2대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올 들어 발생한 35·36번째 BMW차량 화재이다.

정부가 리콜대상 BMW차량에 대한 운행정지를 검토하는 와중에 차량에서 화재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운행정지' 결정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과 소방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A(44)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체 전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A씨는 동승자와 운전을 교대하려고 졸음 쉼터에 차를 세웠다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차량이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의 경우 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시간여 뒤인 오전 8시50분께 경기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도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모두 탔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서울 직장으로 가던 중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주차했더니 불이 났다"라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 3월 제작된 BMW 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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