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내달부터 무상보육 실현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8-08-29 14:40:09

全 어린이집 보육료 ‘0원’
민간어린이집에 차액보육료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총 71곳 확충도

▲ 오는 9월1일 개관하는 '수락예지 어린이집'의 전경.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세 유아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1차 추경에 1억6487만원을 편성해 오는 9월부터 누리과정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지원대상은 정부 미지원 민간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 3~5세 아동으로 구에 등록된 경우에 한한다. 지원금액은 ▲만 3세 아동(월 4만7000원) ▲만 4~5세 아동(월 4만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지원인원은 1000여명에 달한다.

차액보육료는 정부 미지원 민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누리과정 만 3~5세 아동이 정부 지원보육료 이외에 추가로 자부담하는 보육료로, 구는 차액보육료 전액 지원으로 보육시설간 격차를 해소하고 완전한 무상보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심의에서 수락예지·청암아이들세상·미키미니·화랑·비선 등 공동주택내 관리동 어린이집 5곳과 또래·점프 등 우수 가정어린이집 2곳을 신규 승인받아 오는 9월1일 국공립어린이집 7곳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보육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2015년 36곳이었던 국공립 어린이집이 3년 사이 2배인 72곳으로 증가시켰으며,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은 35%까지 도달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구는 보육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해 왔다. 이에 올해 관리동 어린이집 12곳을 국공립으로 전환 개원함에 따라 전체 관리동 어린이집 27곳의 67%인 18곳이 국공립으로 운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믿고 맡기는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오는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을 50%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최근 어린이집 통학버스내 갇힘 사고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지역내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한다.

설치 대상은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지역내 국공립과 민간·가정 어린이집 총 76곳, 통학버스 80대 전체로, 통학버스 이용 아동 수는 1159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구는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내 모든 어린이집 457곳에 공기청정기 설치 후 렌털비를 지원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차액보육료 전액지원으로 완전한 무상보육을 실현하고, 노원의 영·유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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