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 농심 울린 2인조 농산물 절도범 '검거’

현장주변 CCTV 약 30여 대 탐색 후 광주 거주 피의자, 자택서 검거 개가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8-09-10 11:48:06

[해남=정찬남 기자]

▲ 해남경찰서, 고추 절도범들로부터 압수한 고추 포대 증거물(사진) 전남 해남경찰서는 농민들이 유례없는 가뭄과 폭우 속에서도 땀 흘려 수확한 고추를 훔쳐 달아난 절도 피의자 2명을 CCTV 활용한 과학적 수사기법과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해남경찰은 지난 8. 20. 23시경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건해결을 위해 현장 주변 CCTV 약 30여 대를 살펴본 끝에 미세한 차량 불빛이 심야에 약 10분간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차량을 특정해 끈질긴 추적 끝에 이달 9월 3일 19시경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피의자의 자택에서 검거, 피해품인 고추를 회수해 농민에게 돌려주었다.

피의자들은 약 3년 전 이웃주민으로 만나 알고 지내는 사이로,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이원일 해남경찰서장은“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빈집털이, 농산물 절도 등 절도 피해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달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에 걸쳐‘강‧절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산물 절도 사범에 대해서는 전 경찰력을 동원 반드시 검거해 농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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