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권해성, 쌈싸먹이 한 입만으로 장인 장모에게 점수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09-26 13:07:18
22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 배우 윤지민의 남편인 권해성은 아내 없이 홀로 음성 처가에 갔다. 앞서 첫 처가살이에서 권해성은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던 바다. 자신과 성향이 정반대인 장인 장모 때문이었다.
그래서 윤지민은 남편이 자신의 친정식구들과 더 친해지길 바랐다. 내성적인 성격의 권해성이 아빠에게 먼저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소파에 찰싹 붙어앉으라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어렵지만 남편이 뭐든 장인 장모와 함께하길 바라는 건 당연지사.
처가에 도착해서 아니나 다를까 권해성은 낯설어했다. 장인은 거실 소파에 위풍당당하게 앉아 있었고 권해성은 용기를 내 그의 곁에 다가섰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바짝 붙어 앉았다는 것.
영상을 보며 윤지민은 고개를 들지 못했고 MC 김원희는 "권해성이 장인어른 무릎에 앉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결국 권해성은 "왜 이렇게 바짝 붙어 앉냐. 덥다"고 외쳐 권해성을 멋쩍게 했다. 상남자 장인과 소심한 사위의 시작은 역시나 삐걱거렸다.
권해성은 "지하수가 너무 차가워서 손바닥으로 짝 때리는 느낌이었다"고 제작진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장인은 "사위가 많이 노력하는 구나 싶었다"면서도 "지하수로 바깥에서 씻으니까 2분도 안 걸리게 씻더라"고 미소 지었다. 앞서 권해성은 40분 남짓 샤워를 해 장인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저녁은 야외 바비큐였다. 장인은 사위에게 장작 패는 법을 알려줬지만 도끼질은 헛나갔다. 장인이 팬 장작으로 불을 붙인 권해성은 장인과 장모가 상추 2장씩 커다랗게 쌈을 싸서 먹자 깜짝 놀랐다. 뭐든 통으로 먹는 두 사람을 보며 권해성은 문화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도전했다. 권해성도 장인 장모처럼 크게 쌈을 쌌는데 눈이 튀어나올 듯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상추가 목구멍을 찌르는데도 장인과 장모를 위해 끝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입 작은 사위를 위해 장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쌈을 싸서 줬고 세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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