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오연아, '분노 오열 애원' 폭넓은 스펙트럼의 악녀 연기 눈길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10-30 23:00:42
지난 1,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중전 박씨(오연아 분)가 세자 율(도경수 분)과 세자빈 소혜(한소희 분)를 저주하기 위해 쓴 부적 발각으로 위기에 처했다.
이날 박씨는 부적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하며 아들 서원(지민혁 분)을 세자 자리에 앉힐 생각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율과 소혜를 암해하려 했던 중죄로 폐서인이 될 위기에 놓인 것.
그런가 하면 박씨는 자신이 폐서인이 되더라도 아들 서원의 폐위만큼은 막겠다며 석고대죄를 감행했다. 초연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의 오연아는 앞서 보여준 독기 가득한 행보와 다른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줘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렇듯 오연아의 분노를 조절하는 완벽한 완급 조절 연기는 중전 박씨 캐릭터의 성격을 십분 살려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눈물까지 흘리며 절박하게 호소하는 모습에서는 절절한 모성애와 야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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