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 러시아 극동지역본부세관과 세관 협력회의 개최
북방물류 활성화 및 우리기업의 해외 통관애로 해결 노력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18-11-03 17:00:00
[부산 =최성일 기자]부산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은 지난 10월3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극동지역본부세관(세관장 유리 라디긴, Yuri LADUGIN)과 세관협력회의를 개최했다.
부산본부세관과 러시아 극동지역본부세관은 1993년 5월 자매결연을 체결하였으며, 매년 상호 교차 방문하여 협력회의를 개최하여 정보를 공유하면서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이번 방문은 남북교류 활성화를 대비하여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연결이 가능한 부산-자루비노(러) 사이의 원활한 물류체계 구축을 위하여 현지의 통관절차 간소화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2015년부터 러시아가 극동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도개발구역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자유무역지역제도 소개와 기업유치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서, 지난 1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駐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과 함께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에 수집된 해외 통관애로 중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안은 러시아 극동지역본부세관에 전달하여 해결을 요청할 예정이며,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안은 귀국 후 양국 세관 당국이 협의하여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관세청은 2017년 우리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해외통관애로 241건을 해결하여 약 741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 회의에서 부산본부세관과 러시아 극동지역본부세관은 약 25년간 이어 온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부산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의 물류 활성화, 통관애로 해소 등을 위하여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로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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