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거버넌스]경기 구리시, '나라사랑 태극기 선양' 운동 팔걷어

손우정

swj@siminilbo.co.kr | 2018-11-12 11:39:53

'구리시 태극기' 동해 바다에서, 독도에서 휘날린다
광개토대왕함에 '배틀 플래그' 전달
독도망향대에 '구리시 태극기' 게양
남구리IC 81.5m 높이 태극기 설치
▲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민·관 합동 위문단과 광개토대왕함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틀 플래그 게양식'이 진행 중인 모습.(사진제공=구리시청) [구리=손우정 기자]경기 구리시가 명실상부한 ‘태극기의 도시’임을 홍보하기 위해 태극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시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8월13일 8.15 광복절을 상징하는 81.5m의 높이의 태극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지난 5일 자매결연 함정인 '광개토대왕함'을 방문해 시에서 마련한 태극기를 함정의 '배틀 플래그'로 전달했으며, 이어 지난 6일에는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독도망향대에 상시 게양될 태극기도 전달했다.

안승남 시장은 태극기와 관련한 시의 활동과 관련해 “앞으로 시는 태극기를 통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제고하고, 전국민이 한마음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태극기 사랑 선양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극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다.

■ 광개토대왕함에 ‘구리시태극기’ 전달

시는 나라사랑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지난 5일 자매결연 함정인 광개토대왕함을 방문해 ‘배틀 플래그 교환식’을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배틀 플래그 교환식은 안 시장을 비롯해 박석윤 의장 및 시의원 7명 등 민·관 합동 위문단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개토대왕함의 모항인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제1함대사령부에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이날 배틀 플래그 교환식은 구리시민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시 태극기와 광개토대왕함이 지난 1년간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며 게양해온 배틀 플래그를 상호 교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시가 전달한 배틀 플래그는 가로 3m·세로 2m의 대형 태극기로 군함 정박시에는 함미에, 출항시에는 함교로 옮겨져 게양된다.

배틀 플래그 교환식은 2014년 광개토대왕함 함상에서 시와 해군 제1함대사령부가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이에따라 이날 시에서 기증한 태극기는 앞으로 1년간 광개토대왕함에 게양돼 해군 제1함대사령부와 운명을 함께하게 된다.

한편 시 위문단은 배틀 플래그 교환식과 함께 위문금(품)도 전달하며 불철주야 동해 바다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을 격려하고 시민의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안 시장은 “광개토대왕함 장병들을 직접 만나 보니 든든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구리 시민의 조국 수호의지를 담은 배틀 플래그와 함께 광개토대왕함이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구리시태극기’ 독도를 가다

시는 지난 6~7일 양일간 경북 울릉군과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에 태극기를 전달하고, 양도시 우호관계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지난 6일 진행된 태극기 전달에는 안 시장과 박 의장 비롯한 시의원 7명, 각 기간단체장 및 기간단체 회원 등 53명으로 구성된 시 민·관 합동 위문단이 함께했다.

이날 독도경비대에 전달된 태극기는 구리시민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독도망향대에 상시 게양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우리나라의 영토 수호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독도경비대 대장 이하 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구리시도 태극기의 도시로서 우리나라 역사 지키기 등의 태극기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일에는 김병수 울릉군수와 정성환 울릉군의장을 면담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안 시장은 지난 6~9월 중 60여일 동안만 적용되는 자매결연도시 운임비 할인기간 확대를 요청하고, 관광시설의 입장료 할인폭 확대도 요청했다.

이뿐만 아니라 양도시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한 우호관계의 발전을 약속했는데, 이와 관련해 코스모스 축제 등의 대규모 행사시 교류 확대 등에 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중국의 역사 왜곡으로부터 고구려의 역사를, 울릉군은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부터 독도를 지키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질성을 바탕으로 201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700여 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독도 아카데미 교육 참가 및 독도경비대 태극기 전달사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끝없이 이어지는 구리시의 ‘태극기 사랑’

앞서 시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8월13일부터 구리포천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사업 시행자인 (주)서울북부고속도로가 남구리IC에 건립한 국기게양대를 시에서 인수받아 높이 81.5m의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를 게양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남구리IC에 국기게양대는 시의 제안에 의해 8.15 광복절을 상징하는 81.5m의 높이로 건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2007년부터 국가 상징인 태극기를 나라사랑 선양사업으로 전개해왔으며, 2010년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경일조차도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태극기의 도시’를 선포하며 대대적인 태극기 선양사업을 추진했고 ‘국기 선양 조례’를 시 자체적으로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시는 2015년 6월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주관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 포럼’에서 ‘태극기 선양운동 모범 사례 우수 자치단체’로 추천되기도 했다. 더불어 같은해 지난 9월4일 한국인본부가 주관하고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실시한 ‘제1회 대한민국 나라사랑 어워드’에서 ‘나라사랑 자치단체부문 기록 대상’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2015년 국가상징 선양 및 정부 행사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정부 태극기 분야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는 등의 태극기 사랑에 있어 대외적으로 열정을 인정받아 왔다.

이후에도 시는 민간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3.1절 대한독립만세운동 퍼레이드’와 ‘광복 70주년 태극기 축제 개최’, ‘왕숙천에서 국회의사당까지 태극기 휘날리며 캠페인’, ‘태극기 군집기 조성’, ‘전부서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 ‘아차산 자락에 대한민국 최고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 건립’, ‘유채꽃과 코스모스 축제장내 태극기 홍보관 운영’ 등의 태극기 선양사업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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