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치매전담 요양시설 만든다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8-12-14 00:02:00
양주시에 1만1627㎡규모 치매안심마을 건립
2020년 첫 삽··· 거주동·복지동·텃밭등 조성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021년까지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옛 구민휴양소 부지(백석읍 기산리 351 일대)에 '(가칭)치매안심마을'을 만든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요양시설이 2곳(172병상)뿐이라 대기자가 900명에 달한다. 이 중 700여명이 치매 환자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치매환자 시설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첫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부지 면적은 1만1627㎡다. 대부분 구유지를 활용하고 민간 토지를 일부 수용한다. 이곳에 거주동(5개), 복지동(1개), 녹지,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다. 1개동에 24명씩 총 120명을 수용한다. 공용거실과 간이주방을 가운데 두고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을 거실 주위에 배치한다.
구 관계자는 “환자들이 내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일반 가정집처럼 꾸미고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제보다 자율에 초점을 맞췄다.
복지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풀(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다. 환자들이 직접 돈을 내고 시설을 이용하면서 생활의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
또 구는 환자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옥외 공간에 숲속 산책로, 열매 정원, 키움 정원, 그루터기 정원, 꽃내음 정원을 두루 배치한다. 키움 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농사도 지을 수 있다.
관리 직원은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다. 간호사·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보호한다. 가급적 환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환자 가족도 수시로 시설을 찾도록 한다. 가족 응원을 통해 치매 진행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다. 환자 가족도 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사업비는 175억원이다. 구는 이미 국·시비 47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특별교부금, 특별교부세 등을 교부받아 자체 재원을 최소화한다. 오는 2019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0년 착공 예정이다. 오는 2021년말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치매 환자도 햇빛을 보고, 바람도 쐬고, 땅도 밟아야 한다”며 “통제·격리 위주가 아닌 신개념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우리가 처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첫 삽··· 거주동·복지동·텃밭등 조성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021년까지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옛 구민휴양소 부지(백석읍 기산리 351 일대)에 '(가칭)치매안심마을'을 만든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요양시설이 2곳(172병상)뿐이라 대기자가 900명에 달한다. 이 중 700여명이 치매 환자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치매환자 시설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첫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부지 면적은 1만1627㎡다. 대부분 구유지를 활용하고 민간 토지를 일부 수용한다. 이곳에 거주동(5개), 복지동(1개), 녹지,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다. 1개동에 24명씩 총 120명을 수용한다. 공용거실과 간이주방을 가운데 두고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을 거실 주위에 배치한다.
구 관계자는 “환자들이 내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일반 가정집처럼 꾸미고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제보다 자율에 초점을 맞췄다.
복지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풀(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다. 환자들이 직접 돈을 내고 시설을 이용하면서 생활의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
또 구는 환자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옥외 공간에 숲속 산책로, 열매 정원, 키움 정원, 그루터기 정원, 꽃내음 정원을 두루 배치한다. 키움 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농사도 지을 수 있다.
관리 직원은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다. 간호사·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보호한다. 가급적 환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환자 가족도 수시로 시설을 찾도록 한다. 가족 응원을 통해 치매 진행속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다. 환자 가족도 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사업비는 175억원이다. 구는 이미 국·시비 47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특별교부금, 특별교부세 등을 교부받아 자체 재원을 최소화한다. 오는 2019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0년 착공 예정이다. 오는 2021년말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치매 환자도 햇빛을 보고, 바람도 쐬고, 땅도 밟아야 한다”며 “통제·격리 위주가 아닌 신개념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우리가 처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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