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현관 군수가 김치수출단지 조성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남군청) |
[해남=정찬남 기자]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이자 절임배추 생산지 전남 해남군에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바람이 불고 있다.
군은 코로나 장기화와 최근 중국산 절임배추 파동으로 인해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K-푸드의 대표주자인 김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전남도, 민간단체인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와 함께 음식점, 단체 급식시설 등을 대상으로 ‘국산김치자율표시제’를 추진하고 있다.
국산김치자율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가 들어간 김치를 생산, 유통업체로부터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하는 식당 등에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업체임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지난 5월부터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업체 신청을 받은 결과 외식업계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한 달 만에 196곳이 신청하는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량인 150곳을 훌쩍 뛰어넘은 전국 최다 신청 량으로, 군은 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음식점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접수를 받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군은 6월 중 김치 자율표시제 현판식과 함께 김치 담그기 라이브 커머스 등을 운영해 국산김치 사용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고조시켜 나갈 예정이다.
군은 아직 현장 접수를 받지 못한 업체들의 신청이 이어진다면, 당초 목표량 150개를 넘어 300곳 이상의 인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읍·면사무소 산업 팀에 신청서, 국산김치 공급·판매계약서 또는 김치 재료 구매 내용 등을 제출하면 협회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배추를 장기적인 식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김치 전문 생산단지 조성 추진과 함께 관내 외식업체의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인증을 통해 해남을 전국 최고의 김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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