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축예정 6곳에 반영…리모델링때도 적용
시의 고령친화형 경로당 가이드라인은 노인들의 생활 및 행태의 눈높이를 맞춰 노인들 뿐 아니라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 신축 또는 리모델링에 적용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의 설계 주요 내용은 기본형태, 접근공간, 생활공간, 위생공간 등 4가지로 기본형태는 우천시 발생할 수 있는 누수방지와 유지·보수비 절감을 위해 지붕형태를 경사지붕으로 설계하고 건축물의 층수는 단층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접근공간은 우천시 경로당 출입에도 미끄럽지 않도록 측면을 따라 현관 입구까지 캐노피를 설치하고 경사로와 출입계단, 출입문의 폭을 휠체어 사용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관에는 벤치와 수직 손잡이를 설치해 신발을 갈아 신을 때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생활공간은 이동구간마다 벽부형 손잡이를 설치했고, 각 실 문턱을 모두 없앴으며 주방공간은 노인들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싱크대 높이를 낮춰 깨금발을 딛는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각 실 문은 실용성과 공간성에 유리한 미닫이로 하고, 예상치 못한 사고 예방을 위해 각 노인들의 방문에는 시창을 설치해 언제나 관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시는 올해 신축 예정 6곳 경로당에 화성(고령친화)형 경로당 가이드라인을 설계에 반영하고 4월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노후화된 경로당 리모델링 공사와 698곳의 경로당 유지보수 사업의 환경개선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올해부터 건립되는 경로당부터 고령친화형 경로당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하여 근력·인지능력 저하나 장애가 있는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경로당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