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문제로 곤경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1-09-26 11:44:42
    • 카카오톡 보내기

    추미애 유승민 원희룡 “철저한 수사” 이구동성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성남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로 곤경에 처했다.


    곽 의원이 26일 “회사가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거꾸로 얘기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여야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곽 의원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여권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곽상도의 적은 곽상도”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아들은 월급이 고작 200~300만원에 불과했다고 큰소리쳤던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돈은 50억 원”이라며 “아버지가 곽 의원이 아니었다면 로또형 지급이 가능했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하게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특권과 반칙, 불법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덧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전 의원도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출당 조치하기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 아수라 같은 판국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이 지사 말대로 거리낄 것이 없다면 특검이건 국정조사건 다 받아야 한다"며 이 지사가 특검·국조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누가 연루됐건 어떤 식의 조사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잘못했으면 누구든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 자녀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 즉각 특검·국정조사 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잘못했으면 그게 누구든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즉각 수용해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원 전 지사는 "의혹 제기만 난무하는 현 상황은 국민만 피곤하게 한다. 의혹 중심에 서 있는 인물 모두와 회사에 대해 철저하게 밝혀내자"며 "국민의힘 게이트라 외치던 민주당이 이 상황에서도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거부한다면 국민 시야를 흐리기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만 하지 말고 떳떳하면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하면 된다. 오늘 바로 여·야 합의해서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