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산경委, 청주 넥스트폴리스産團 조건부 승인

    지방의회 / 연합뉴스 / 2020-06-10 15:36:11
    • 카카오톡 보내기
    개발공사 부채 200%로 제한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충북도의회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어 개발공사가 제출한 이 사업 추진 계획안을 원안 의결했다.

    다만 개발공사의 부채 비율이 200%를 넘지 않는 상태에서 사업 추진할 것으로 조건으로 달았다.

    산경위 소속 의원들은 "지방공사채 발행으로 개발공사 부채 비율이 200%를 넘어가게 되면 넥스트폴리스 산단을 제외한 다른 사업은 추진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발공사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다른 산단 조성 사업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발공사는 오는 2028년까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 옆에 189만1574㎡(약 57만평) 규모의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창 진행 중인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그 주변의 개발 요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 인프라를 갖추고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게 개발공사의 복안이다.

    예상 사업비는 보상비 5359억원과 조성비 3181억원을 합쳐 8540억원이 소요된다.

    개발공사는 의회에 제출한 계획안에서 외부에서 차입해야 할 자금 규모는 약 5900억원이며, 지방공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개발공사의 부채 비율은 2020년 111.6%에서 2021년 148%, 2022년 236.1%, 2023년 232.7%, 2024년 190.9%, 2025년 162.9%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경위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개발공사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방법을 강구하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 개발과 함께 넥스트폴리스 산단이 청주 북부권 경제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으로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