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송정중 통·폐합 취소··· 환영" 입장 발표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19-10-23 16: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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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학교 운영 지원할 것"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22일 서울시교육청이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을 취소하고 폐교 철회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송정중학교 폐교 정책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지역사회의 학부모, 학생, 교사들과 함께 폐교 철회를 위해 노력해 온 경만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 의원은 송정중이 서울의 대표적 혁신학교로 시교육청이 행정편의주의를 앞세워 의견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학교 통·폐합을 추진한 것을 지적해 왔다. 또한 혁신학교 확대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교육청이 스스로 9년차 혁신학교의 문을 닫는 데 대해 정책적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경 의원은 제289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조희연 교육감에게 ‘송정중학교 폐교 정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폐교의 재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조 교육감은 “부족함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행정예고 기간에 “송정중 폐교 행정예고 이후 여러가지 의견을 폭넓게 듣고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송정중 통·폐합 행정예고를 시행해 학생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제출받은 결과 총 1만4885명 가운데 통·폐합을 반대하는 의견이 1만3075명으로 87.8%에 달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 및 소규모 학교에 애정을 갖는 송정중 학생·학부모의 의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송정중 통·폐합 계획을 취소했다.

    송정중 이기연 운영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송정중학교 유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송정중학교를 조속한 시일 내로 정상화시키고 더욱 발전된 교육활동을 펼치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 의원은 “송정중학교 폐교 반대운동에 함께 나선 시의원,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송정중학교가 지난 어려움을 딛고 혁신미래자치학교를 잘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조 교육감에게 “힘들고 어려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교육감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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