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전국 기초의회 최초 '기후위기 대응 결의안' 채택

    지방의회 / 홍덕표 / 2020-10-27 15:43:00
    • 카카오톡 보내기
    비상상황 선언··· 조례등 대책 마련
    ▲ 박경희 의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의원들이 '기후위기 대응 결의안'을 채택, 구의회가 먼저 대응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서대문구의회)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회(의장 박경희)가 최근 기후위기 대응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심각한 기후변화에 구의회가 앞서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앞서 구의회 차승연 의원(남가좌 1·2동, 북가좌 1·2동)은 제265회 임시회를 통해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기후위기 대응과 그린뉴딜 지원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에 구의회는 최근 열린 2차 본회의를 통해 이 결의안을 원안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기후위기 대응 결의안' 채택은 기초의회 최초의 행보이다. 실제 국회 역시 지난 9월에서야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차 의원은 앞서 5분 발언과 구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응 전략 마련을 촉구해 왔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차 의원의 이 같은 목소리에 구의회 의원 전원이 응답, 구의회가 먼저 나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구의회가 각종 기후재난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누구보다 앞서 '기후위기 비상상황'을 선언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의 기후위기 대응전략 수립·추진 촉구는 물론 구 집행부와 적극 협력을 명시했으며, 이어 예산 편성이나 조례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그린뉴딜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구의회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차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이번 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기후위기 대응 전략 추진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 구의회의 각종 기후위기 대응 행보에 많은 주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