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이영수 기자] 경남 합천군의회는 지난 8월 초 집중호우 시 합천댐 물폭탄 방류로 심각한 침수피해를 당한 쌍책면과 율곡면을 최근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같이 하면서 합천군과 군의회, 군민대책위원회의 그간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몽희 의장, 권영식 댐방류피해대책 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으며, 군민대책위원회 이종철 위원장 및 최해안 부위원장, 전삼환 사무국장도 함께 했다.
건태마을회관과 율곡면 복지회관에서 각각 개최한 간담회에는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한 목소리로 ▲행정차원의 수해재난지원금 지원 검토 ▲군민대책위 활동상황 공유 및 소통강화 ▲피해사실 입증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 ▲조사위원회에 지역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역추천 위원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장은 그동안의 활동경과를 주민들에게 상세히 보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향후 진행과정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군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이자 군의회 황강취수장반대 댐방류피해보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권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 시 댐방류로 인해 피해를 당한 12개 지역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섬진강댐 권역, 용담댐 권역, 합천댐 권역 12개 지자체가 함께 댐 범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강력한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감사원 감사청구, 현재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댐관리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로 격상해 운영해줄 것을 피해지역 12개 시군과 함께 연대해 요구할 계획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책임 소재규명과 보상이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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