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우한폐렴 긴급 비상대책회의 개최

    지방의회 / 황혜빈 / 2020-02-05 17: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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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품귀현상··· 경로당·어린이집에 우선 보급을"
    감염확산 방지방안 논의

    ▲ 이태용 의장과 의원들이 우한폐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봉구의회)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도봉구의회(의장 이태용)는 최근 구의회 3층 제1위원회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관련 대처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태용 의장을 비롯해 이영숙 운영위원장, 강철웅 행정기획위원장, 이길연 복지건설위원장, 박진식·유기훈·이은림·조미애 의원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회의를 마친 후 구 보건소로 이동해 김상준 보건소장으로부터 지역내 방역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노약자에게 상당히 치명적이다.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 힘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우선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행정기획위원장은 “구민들에게 도봉구 현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구민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예비비 지출을 통해서라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가 불통이라고 한다. 위급 상황시 긴급 연락이 가능한 도봉구보건소 연락망이 구민에게 홍보될 수 있도록 현수막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보건소장은 “현재 구에 확진자와 의심환자는 없으며, 능동감시 대상자와는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 중이다. 도봉구보건소는 선별진료소인 한일병원과 연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중이용 공공시설에 집중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의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 1~2주가 큰 고비라고 하니 보건소에서는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로 구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써주길 바란다. 구민들은 증상이 발견되거나 의심환자 발생시,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도봉구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다산콜센터로 먼저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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