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회, "한예종 이전, 지역사회 의견 반영해야"

    지방의회 / 홍덕표 / 2020-07-16 1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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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와 간담회··· 슬럼화 우려등 청취

    ▲ 김일영 의장(가운데)이 '한예종 지키기 대책위원회' 임원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 존치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북구의회)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의회(의장 김일영)가 최근 의장실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 존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일영 의장을 비롯해 이호건·정기혁 의원, 석관동 자치회 임원으로 구성된 '한예종 지키기 대책위원회' 김덕현 위원회장 등 6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공고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한예종 이전이 본격화 될 것이 전망됨에 따라 학교가 위치한 석관동 주민자치회 임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예종 지키기 대책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한예종은 성북구의 대표적인 대학시설로 돌곶이역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을 품은 젊음의 메카이며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 문체부의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이전을 위한 연구 용역은 허탈감과 상실감을 넘어 한예종의 이전으로 인한 지역상권의 붕괴, 지역의 슬럼화 등 그 폐해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현재의 석관동캠퍼스에 분산된 음악원, 미술원을 통합해 의릉-한예종-지역사회의 상생 구도로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장은 "대학 이전이 문화적·경제적으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현재 학교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하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존치를 위해 성북구의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원회도 한예종 석관동캠퍼스 존치를 위해 지역주민과 학교 학생들이 연대의식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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