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위, 규탄성명 발표

    지방의회 / 최성일 기자 / 2020-02-03 14: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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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국토부에 서부경남KTX 노선변경 건의
    균형발전 저해··· 철회하라"
    "시대착오적 주장··· 정부, 당초 계획대로 추진을"

     

    [창원=최성일 기자]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조기건설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최근 진주시청브리핑룸에서 창원시의 서부경남 KTX 김천~창원 노선 변경 건의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해 12월 창원시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합천~함안 군북으로 직선화하자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특히 특위는 그간 경남에서 가장 많은 특혜를 받아 고속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창원시가 서부경남 KTX 노선 변경까지 욕심내는 것은 경남 독식의 단면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고, 경남의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위는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해양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낙후된 서부경남에 성장동력을 공급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사업인 서부경남 KTX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창원시의 서부경남 KTX 노선변경 주장 철회 ▲정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사업 추진 ▲경남도, 창원시에 대한 준엄한 행정지도를 통해 망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 등이다.

    장규석 위원장은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이뤄지는 정부 주력사업에 대해 창원시의 뜬금없는 노선 변경 주장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경남의 수부도시인 창원시는 경남의 공동발전을 위해 서부경남 KTX가 계획대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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